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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외교차관 통화 “미한일 3국 공조 의지 재확인…북한 도발 행동 규탄”


16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 외교차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미한일 3국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도 규탄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16일 조현동 한국 외교부 제1차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셔먼 부장관은 역사 문제에 대한 지난 6일 발표를 통해 한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인도태평양 안보와 안정, 번영을 위해 노력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 “Deputy Secretary Sherman expressed her appreciation for efforts by the governments of the Republic of Korea (ROK) and Japan to improve bilateral relations and ensure security, stability, and prosperity in the Indo-Pacific through the March 6 announcements on historical issues. She reaffirmed the United States’ continued support for Japan and the ROK as they take steps to translate this new understanding into enduring progress. The Deputy Secretary and Vice Minister reaffirmed their commitment to trilateral cooperation as a key means of addressing the most serious regional and global challenges. They condemned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s provocative actions, including its March 15 ICBM launch, and the Deputy Secretary underscored the United States’ ironclad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OK.”

그러면서 셔먼 부장관이 “일본과 한국이 이 새로운 이해를 항구적인 진전으로 전환하려는 조치를 하는 가운데 양국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셔먼 부장관과 조 차관이 가장 심각한 역내 및 세계적 도전을 다루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써 미한일 3국 공조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조현동 한국 외교부 1차관이 지난 2월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했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조현동 한국 외교부 1차관이 지난 2월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했다.

두 사람은 또 지난 1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을 규탄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어 셔먼 부장관은 한국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의지를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셔먼 부장관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다가오는 미국 국빈 방문을 환영했다며, 이는 양국의 확대되는 글로벌 협력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셔먼 부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주관에 대해 한국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셔먼 부장관과 조 차관이 이번 통화에서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하면서 “북한이 도발을 통해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굳건한 미한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고 미한일 안보협력을 강화해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셔먼 부장관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16일 일본 방문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한일 관계의 미래지항적 발전을 위한 윤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이번 윤 대통령의 역사적 방일을 통해 한일 간 안보 협력 강화, 일본발 수출규제 해제, 경제협력, 문화·인적 교류 확대 기반 마련 등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셔먼 부장관과 조 차관은 윤 대통령이 다음 달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인 데 대해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기 위한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 방미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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