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벨라루스 서부 국경 근처로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그리즐로프 벨라루스 주재 러시아 대사는 2일 벨라루스 국영 TV 인터뷰에서 “전술핵무기는 연합국(벨라루스)의 서부 국경으로 옮겨질 것이며, 이는 우리의 안전을 보장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유럽과 미국의 소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즐로프 대사는 무기가 배치될 장소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7월 1일까지 저장 시설을 완공한 뒤 벨라루스 서부에 배치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폴란드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다른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전진 배치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