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ICBM 등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3대 핵전력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ICBM ‘센티넬’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본토를 방어할 수단으로 3대 핵전력을 꼽았습니다.
[미국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 공보실] “U.S. nuclear weapons are used to deter strategic attack, assure allies and partners, and achieve U.S. objectives if deterrence fails. The United States maintains a triad of nuclear capabilities. The three legs of the U.S. nuclear triad are complementary and consist of land-based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sea-launched ballistic missiles and strategic bombers.”
지구권타격사령부 공보실은 7일 ‘최근 잇따라 ICBM을 시험발사하며 미 본토 타격 능력을 주장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응 수단이 무엇이냐’는 VOA 서면 질의에 “미국은 3대 핵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공보실은 “미국의 핵무기는 전략적 공격을 억제하고 동맹국과 파트너를 안심시키며 억제가 실패했을 경우 미국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사용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3대 핵전력은 상호 보완적이며, 지상기반 ICBM과 해상 발사 탄도미사일, 그리고 전략폭격기로 구성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구권타격사령부 공보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한국과 미국 본토 방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느냐’는 VOA 질문에는 “미국이 3대 핵 전력을 모두 현대화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구권타격사령부 공보실] “The United States is modernizing all three legs of the nuclear triad. This includes the ICBM leg with the U.S. Air Force ground-based Sentinel weapon system. The triad exists to ensure that the United States can withstand and respond to any strategic attack, tailor deterrence, and assure allies in support of our extended deterrence commitments.”
이어 “미국 공군의 지상 기반 센티넬 무기체계를 탑재한 ICBM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3대 핵 전력은 미국이 어떠한 전략적 공격에도 견디고 대응하는 것을 보장하고 억제력을 조정하며 우리의 확장 억제 약속을 지지하는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구권타격사령부는 ICBM과 전략폭격기 등을 관장하는 미국 공군의 핵전쟁 담당 사령부로, 현재 미군 주력 ICBM인 ‘미니트맨 3’의 안정성 강화와 차세대 ICBM인 지상기반 전략억제(GBSD), 일명 ‘센티넬’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공군이 개발 중인 차세대 ICBM ‘센티넬(Sentinel, LGM-35A)’은 개발된 지 반세기가 지난 기존 ICBM 미니트맨3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9년 첫 인도를 시작으로 2036년까지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는 지난달 유타주의 한 엔진시험장에서 센티넬 개발을 위한 1단 고체엔진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