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18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핵 사용 가능성에 경각심을 촉구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워싱턴 D.C.에서 진행 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례 군축회의 개회식 연설에서 "우리 모두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전술핵무기를 쓰거나,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해 무력을 과시할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것을 계속 주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월 25일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은 “이같은 위협을 관리된 방식으로 사용하겠다는 그의 노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나토의 다른 30개 회원국들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정보 공개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셔먼 부장관은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에 주둔지를 제공하는 등 역내 러시아의 우방국입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 함께 참석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푸틴 대통령의 벨라루스 내 전술핵 배치 계획이 “위험하고 무책임한 핵 수사(rhetoric)”의 일부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