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또다시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에 야간 무인항공기(드론) 공습을 감행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3일 밝혔습니다.
이번 야간 공격은 최근 6일 사이 세 번째입니다.
크이우 군 당국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모든 적 목표물이 확인돼 수도 주변 영공에서 격추됐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는 러시아가 발사한 이란제 샤히드 무인기 26대 중 21대를 요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크이우 관리들도 방공체계가 무인기들을 제거했다고 밝힌 가운데 사상자나 파괴에 대한 초기 보고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밖에 이날 발사된 드론 중 1대가 드니프로의 행정용 건물을 강타하면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이를 진화했다고 지역 당국은 밝혔습니다.
크이우와 주변 지역 및 우크라이나 동부 대부분 지역에서는 밤 사이 공습 경보가 몇 시간 동안 계속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 지역에서 2일 폭발로 화물열차가 탈선했다고 지역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보고마즈 브랸스크 주지사는 스네제츠카야 기차역 근처에서 일어난 이 폭발로 기관차 1대와 화물차량 여러 대가 탈선했지만 사상자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 연료저장고에 드론 1대가 떨어지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TASS)통신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