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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 해군 “미 이지스 구축함, 한국서 연합훈련…동맹 발전 기회 제공” 


미 해군의 버크급 유도미사일구축함인 '존 핀' 함이 지난달 27일 한국 서해상에서 한국 해군함과 연합 기동 훈련을 하고 있다.
미 해군의 버크급 유도미사일구축함인 '존 핀' 함이 지난달 27일 한국 서해상에서 한국 해군함과 연합 기동 훈련을 하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대응에 특화된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이 한국 군과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미군 당국이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훈련이 상호 운용성 향상과 동맹 발전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해군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존 핀(DDG-113)’함이 지난 4월 24일 한국 평택항에 입항해 미한 양국 해군 간 상호 운용성 향상을 목표로 대면 훈련을 실시했다고 주한미해군사령부가 밝혔습니다.

[주한미해군사령부] “The John Finn made a port visit to Pyeongtaek on Monday, April 24, 2023 to allow face-to-face planning of exercises aimed at increasing interoperability between the U.S. Navy and ROKN. Any time a U.S Navy ship pulls into Korea, it provides us the opportunity to practice our coordination in planning and carrying out operations such as inbound and outbound transits and is another opportunity to advance the alliance. It also allows the ship's crew a chance to relax and explore the rich culture of a country they may be called upon to defend.”

주한미해군사령부 공보실은 10일 VOA의 관련 서면질의에 이같이 밝히고, 이번 방문은 “미 해군 함정이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출입 통행과 같은 작전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데 있어 우리의 조율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동맹을 진전시킬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부연했습니다.

또한 “존 핀함의 승조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그들이 방어해야 할 국가의 풍부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국 언론들은 한국 군 소식통을 인용해 존 핀함이 지난달 21일쯤 평택해군기지에 입항했다며 입항 기간이나 목적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존 핀함이 한국 서해상에서 미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인태사령부 보도자료] “The Arleigh Burke-class guided-missile destroyer USS John Finn (DDG 113) conducted a series of exercises with the Republic of Korea (ROK) Navy, April 24-27, in order to strengthen interoperability between the two nations’ navies. The exercises completed during Maritime Counter-Special Operations Exercise (MCSOFEX) are defensive in nature and consist of routine bilateral training, subject matter expert exchanges, anti-submarine and anti-surface warfare drills, communication drills, air defense exercises, boarding drills, and combined live fires, as well as formation sailing.”

인태사령부는 보도자료에서 존 핀함이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 해군과 함께 양국 간 상호 운용성 강화를 위한 해상대특수부대작전훈련(MCSOFEX)를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일상적인 양자 훈련이며, 전문가 교류와 대잠수함 및 대수상전 훈련, 통신, 방공, 탑승 훈련과 실사격, 편대 항해를 결합해 치러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태사령부는 또 이번 훈련에 존 핀함을 비롯해 미 육군 아파치 헬기와 제5전대, 제2전투항공여단 전력이 참가했으며, 한국 해군에서는 세종대왕함 등 여러 함정이 참여해 함께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과 함께 미한동맹을 강화하고 역내 안보를 개선하기 위한 작전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태사령부 보도자료] “The U.S. regularly conducts operations with the ROK which strengthens the ROK –U.S. alliance and improves the regional security.”

존 핀함은 배수량 9천200t의 알레이 버크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격추 등 대응에 특화된 해상 전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20년 11월 신형 요격미사일인 ‘SM-3블록2A’를 발사해 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존 핀함은 SM-3 미사일 외에도 SM-6와 SM-2 함대공 미사일 등 다양한 탄도탄 요격 무기 체계를 갖추고 있어 한반도 전개 시 북한 미사일 대응 등 억지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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