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부터 진행되는 미한 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데 대해 미 국방부는 미한 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강조했습니다. 미한 훈련이 역내 평화와 안보 증진에 주로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한 연합·합동화력운용훈련이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은 19일 북한이 이 훈련을 비난한 것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과 한국은 정기적으로 함께 훈련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conduct exercises together on a regular basis. They are defensive in nature and help us exercise interoperability, and demonstrate our commitment to working together to promote peace, stability and security in the region. We are aware of DPRK criticism, but our exercises are defensive in nature with our primary focus being on promoting peace, security and stability in the region.”
그러면서 “이러한 훈련은 본질적으로 방어적이며, 상호 운용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안보 증진을 위해 서로 협력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비난을 알고 있지만, 우리의 훈련은 역내 평화와 안보, 안정 증진에 주로 초점을 맞추는 방어적 성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한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합동화력운용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19일 이 훈련에 대해 “반공화국 전쟁연습들의 연속판이고 확대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끊임없이 감행되는 전쟁도발책동의 끝은 어디인가’ 제목의 보도에서 “핵보유국을 상대로 한 ‘격멸훈련’이라는 것은 또 무슨 낮 도깨비 같은 소리인가’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