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면서 핵무력 강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유럽연합(EU)이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U 대변인은 27일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이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미국과 한국이 표명한 대화 제의에 건설적으로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EU) 대변인] “We urge North Korea to refrain from destabilising action and to respond constructively to the openness for dialogue expressed by the United States and Republic of Korea. The DPRK should take concrete action to abide by its obligation under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o abandon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and all related programm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이어 “북한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모든 관련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한다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26일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군사정치 정세가 미국과 한국의 “군사적 대결 행위들과 수사학적 위협 책동으로 1950년대의 조선전쟁 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위력한 자위적 핵억제력이야말로 조선반도에서 힘의 균형을 철저히 보장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며 전쟁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담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