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해 동맹과의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일본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3국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핵전쟁 발발 임계점을 거론하며 핵무력 강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동맹국과 역내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So rhetoric aside, our focus is on working with our allies and our partners in the region to ensure strategic stability, peace that includes extended deterrence.”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관련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의 초점은 확장 억제를 포함해 전략적 안정과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역내에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선 “핵실험과 같은 문제에 대해선 우리가 북한이 언젠가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고 한 것을 들었을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추가 언급이나 시기에 대해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When it comes to things like nuclear testing you’ve heard us say that North Korea at some point will conduct a nuclear test. I don't have anything to announce nor would I in terms of when that might be. Our focus is going to be on continuing to work with our allies to include the ROK and Japan to deter potential aggression and destabilizing acts.”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잠재적인 침략과 불안정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26일 한반도 정세가 6.26전쟁 당시를 방불케 한다면서 긴장 수위가 핵전쟁 발발의 임계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위력한 자위적 핵억제력이야말로 조선반도에서 힘의 균형을 철저히 보장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며 전쟁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담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한일 3국간 확장억제 매커니즘의 구체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한국, 일본과의 관계에 가치를 둔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we very much value the relationship that we have with Japan and with the Republic of Korea, and certainly continue to work very closely with those allies to find opportunities for our nations to work together. And so when and if we have anything new to announce, we certainly will. But one thing I'm positive of is that we will continue to work very closely together, both in the region and elsewhere, to ensure that we can preserve a free and open Indo Pacific and that we can work together to ensure peace and stability around the world.”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일본 및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소중히 여긴다”며 “우리 국가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 위해 이들 동맹과 계속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우리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보존하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역내와 다른 곳에서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라이더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지난 주말 러시아에서 반란을 일으켰던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과 북한의 추가 무기 이전 정황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이전에 제공한 것 외에 새롭게 제공할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