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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소유 러시아 언론사 폐쇄


러시아 용병업체 '바그너그룹' 예브게니 프리고진 창립자 (자료사진)
러시아 용병업체 '바그너그룹' 예브게니 프리고진 창립자 (자료사진)

러시아에서 군사 반란을 주도했던 용병기업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씨가 소유한 러시아 언론사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가 1일 밝혔습니다.

프리고진 씨가 운영하던 패트리엇 미디어산하 RIA FAN 뉴스의 예브게니 주바레프 국장은 패트리엇 미디어의 사회연계망 계정에 영상을 올려 이같은 사실을 전했습니다.

주바레프 국장은 그러나 폐쇄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러시아의 코메르산트 신문은 언론 감시 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가 프리고진 씨와 연관된 언론 매체를 차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언론들도 프리고진 씨가 미국 등 외국 여론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매체들이 해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RIA FAN 뉴스를 대표적인 언론사로 두고 있던 패트리엇 미디어는 강력한 민족주의적, 친러시아 정부 노선을 취했었고, 프리고진 씨와 바그너그룹에 대한 긍정적인 보도를 했었습니다.

지난달 바그너그룹의 반란 실패 이후 러시아 당국은 공식적으로 바그너 그룹을 불법화하지는 않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프리고진 씨가 운영하던 급식 회사의 재정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그룹과 프리고진 씨가 지난해에만 러시아 정부로부터 20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바그너그룹에 속한 용병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16개월간 계속된 전쟁 중 가장 결정적이고 격렬한 전투를 치렀습니다.

용병 군인에는 러시아 감옥에서 모집된 수천 명의 전직 죄수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4년 설립된 바그너 그룹은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광산 사업과 전투 사업을 벌이며 광범위한 국제 사업으로 성장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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