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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러 원전 공격 시 우크라이나-동유럽 동시 타격"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앞 왼쪽)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이 지난달 15일 무기 생산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자료사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앞 왼쪽)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이 지난달 15일 무기 생산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자료사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이 9일 우크라이나가 자국 원자력발전소를 공격을 시도했다는 주장을 거론하면서, 그런 공격 시도가 확인되면 우크라이나와 동유럽에 있는 원전 여러 곳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미사일로 스몰렌스크 원전을 공격하려는 시도가 확인될 경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피우덴노우크라인스카, 리우네, 흐멜니츠키 원전과 동유럽 내 핵시설을 동시에 타격하는 시나리오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타격을 "유보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선전매체 '마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스몰렌스크주 소재 데스노고르스크 원전과 칼루가주 군 비행장에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격에는 영국제 '스톰 섀도' 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매체는 밝혔습니다.

사용된 미사일 모두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실제로 스몰렌스크 원전을 겨냥한 공격을 시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측 인사인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크름) 자치공화국 수반은 이날 방공군이 동부 케르치 인근에서 순항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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