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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체계 연내 가동 확인


미한일 해군이 한국 동해상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의 벤폴드함, 한국의 율곡이이함, 일본 아타고함 등 세 나라의 이지스 구축함이 참가했다. 한국 국방부 제공 사진.
미한일 해군이 한국 동해상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의 벤폴드함, 한국의 율곡이이함, 일본 아타고함 등 세 나라의 이지스 구축함이 참가했다. 한국 국방부 제공 사진.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 미한일 3국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체계의 연내 가동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한국, 일본과의 지속적인 협력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체계의 연내 가동이 미한일 3국 정상의 약속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의 구체적 실행 시기를 묻는 VOA 서면 질의에 “미국과 일본, 한국은 지난해 프놈펜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에서의 약속을 바탕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탐지 및 평가를 개선하기 위해 실시간 미사일 경보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정보 공유 메커니즘을 활성화하기로 한 결정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 “The United States, Japan, and the ROK affirmed the decision to activate a data-sharing mechanism to exchange real-time missile warning data that would improve the detection and assessment of DPRK missile launches, building upon the commitment made by Leaders at their meeting in Phnom Penh last year. The three leaders committed to start operationalizing this mechanism by the end of 2023. This cooperation will strengthen our data sharing and enable all three countries to establish enhanced capabilities that will contribute to peace and stability across the Indo-Pacific.”

이어 “3국 정상은 올해 말까지 이 메커니즘의 운영을 시작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협력을 통해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3국 모두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향상된 역량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일 북한의 두 번째 정찰위성 발사 때 미한일 정상이 합의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체계가 가동됐느냐’는 서면질의에는 즉답을 피한 채 “우리는 동맹국들과 다양한 소통 방법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 “We have multiple communication methods with our allies. I don’t have specific details to share. But we are assessing the situation in close coordination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We look forward to continued cooperation with Japan and ROK as our teams work to implement the Camp David initiatives moving forward.”

이어 “공유할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면서도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캠프 데이비드 구상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일본 및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한일 정상은 지난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를 올해 말까지 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지난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한일 3국의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가 이번 정찰위성 발사에도 적용되느냐’는 질문에 세 나라간 우호적 관계를 거듭 강조하면서 동맹과 협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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