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유럽연합(EU)의 대중국 위험에 대한 인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EU 경제∙통상 고위 관리가 오늘(25일) 밝혔습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경제·통상 담당 수석집행부위원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 칭화대에서 행한 연설에서 EU는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고 통상 관련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유대를 끊을 의도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돔브로우스키스 부위원장은 중국의 위험성에 대한 EU의 인식을 줄이기 위해 중국은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돔브로우스키스 부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중국의 최근 움직임과, 중국 내 기업환경의 정치화 등에 대해 EU가 계속 문제를 제기해온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특히 돔브로우스키스 부위원장은 중국이 올해 발표한 대외관계법과 반간첩법 등을 겨냥해 “이 법들의 모호성은 너무 많은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은 EU 기업들이 그들의 준법 의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들고 있으며, 이는 EU 기업들의 (대중) 신뢰를 떨어뜨리고 신규 투자를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돔브로우스키스 부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중국 정부는 모든 나라 기업들에 시장지향적이고 합법화된 사업환경에서의 준법 운영 기회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