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폴란드, 리투아니아 3개국이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대한 신속한 수출에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농무부는 성명에서 이번 합의로 곡물 검사 장소가 우크라니아-폴란드 국경에서 발트해의 리투아니아 항구로 옮겨진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해충 등 검사가 실시되는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 항구에서 4일부터 곡물을 전세계로 수출할 수 있게 됩니다.
농무부는 이런 조처로 폴란드 영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촉진시키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이번 합의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촉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간 곡물 가격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앞서 폴란드를 비롯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직접 수입 금지 해제 조처에도 수입 금지를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체결된 우크라이나-러시아 흑해 곡물수출협정은 그 동안 3차례 연장됐으나, 러시아 측이 추가 연장을 거부하면서 지난 7월 17일로 기한이 만료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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