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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관련 이란에 경고…이란-사우디 지도자 통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 백악관에서 유대인 사회 지도자들과의 원탁 회의 도중 발언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 백악관에서 유대인 사회 지도자들과의 원탁 회의 도중 발언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1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과 관련해 또다시 이란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유대인 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 미국이 최근 ‘제럴드 포드(CVN 78)’ 항모강습단을 이스라엘 인근 동지중해에 배치하고 전투기들을 해당 지역에 증원한 사실들을 언급하면서, 이란 측에 “조심할 것”을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미 관리들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이란이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규명하지 못했다면서도, 하마스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만큼 이를 밝혀낼 수 있을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19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최근 한국에서 동결 해제된 뒤 카타르로 이전된 60억 달러 상당의 이란 자금을 재동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의원들은 이 서한에서 “이란이나 하마스가 해당 자금을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공격에 사용할 위험이 상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 3월 관계 정상화 이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란 국영매체는 두 지도자가 통화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전쟁범죄를 끝낼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빈살만 왕세자는 라이시 대통령에게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국제와 역내 당사국들과 소통하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사우디 국영매체가 전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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