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해 국제 연합군을 활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기자회견을 갖고, 프랑스와 이스라엘은 테러리즘 퇴치라는 “공동의 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를 언급하며, 프랑스는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뤄지는 이슬람 무장 세력 퇴치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마스를 퇴치하기 위한 국제 연합군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에 대한 싸움은 “자비가 없어야 하지만 규칙 없이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은 지난 7일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프랑스 시민 30명을 포함한 수천 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대한 싸움은 “악의 축”과 "자유 세계" 사이의 싸움이라며, 이는 “모두의 전쟁”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IS 퇴치 연합군은 2014년 9월 창설됐으며, 이스라엘은 참여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편 미국은 1997년 10월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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