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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4번째 인도 지원 물자 반입…'하마스 탈취' 우려에 연료 반입 난망


지난 21일 이집트에서 라파 국경에서 가자지구로 향할 인도주의 지원 물자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1일 이집트에서 라파 국경에서 가자지구로 향할 인도주의 지원 물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자지구에 24일 4번째 인도주의 물자가 들어갔다고 유엔 등이 밝혔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대변인은 이날 애초 이집트 라파 국경을 통해 화물차 20대가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8대만 가자지구로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슬람권 적십자사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alestine Red Crescent)도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화물차 5대에는 물, 2대에는 식량, 나머지 1대에는 의약품이 실렸다고 밝혔습니다.
UNRWA는 나머지 12대가 가자지구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 `CNN’ 방송은 지난 21일 첫 인도주의 물자 반입 이후 지금까지 구호물자를 실은 화물차 42대가 가자지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UNRWA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연료를 긴급히 공급받지 못하면 25일 밤부터 가자지구에서의 (구호)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가자지구 내 병원 3분의 1 이상, 그리고 주요 진료소 약 3분의2 가 파괴 또는 연료 부족으로 운영을 중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날 하마스가 UNRWA로부터 연료를 훔쳐 군사 기반시설에 사용하고 있다며 연료 반입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가 50만 리터가 넘는 연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연료는 하마스가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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