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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전쟁 두 번째 단계 진입"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으로 하마스와의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시각 2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인 27일 가자지구에서 시작한 지상 군사작전은 “전쟁의 두 번째 단계로, 목표는 분명하다”며 “이는 하마스의 통치와 군사 역량을 파괴하고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군은 27일부터 지상군과 전투기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를 공습하는 등 작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날 탱크를 비롯한 지상군 일부가 이미 가자지구에 진입해 현재까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상과 지하에서 적을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번 작전이 간단하거나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작전은) 길고 어려울 것이지만 우리는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전쟁을 확대하는 데 관심이 없지만 모든 전선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이스라엘 군이 하마스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으며, 하마스에 대한 압박이 커질수록 인질을 구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에 앞서 하마스에 붙들린 인질의 가족 대표와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의 귀환을 위해 “모든 가능한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장 정파 하마스는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천300여 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내고 200여 명을 인질로 잡아갔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7천65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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