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의회 의원들이 이틀 연속 강행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비호 속에 도발을 거듭하며 한국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미국 공화당의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동맹인 한국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매콜 위원장]“ “As North Korea continues to support Putin’s illegal war in Ukraine, we must remain vigilant of the growing nuclear and missile threat they pose to the Indo-Pacific and to a close U.S. military ally: South Korea.”
매콜 위원장은 19일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북한이 푸틴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 지원하는 가운데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미국의 가까운 군사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커지는 것을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화당의 영 김 하원의원도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역량 증대를 우려했습니다.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담담 소위원장인 김 의원은 1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을 이틀 연속 발사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 정권은 계속해서 핵무기를 늘리고 있다”며 “실제로 북한은 지금까지 쏜 것 중 가장 진전된 장거리 미사일을 방금 발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 “The North Korean regime continues to grow its nuclear arsenal. In fact, it just fired its most advanced long-range missile yet. I am monitoring this closely. The U.S. must project strength and stand with our Indo-Pacific allies and partners.”
이어 “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미국은 인도 태평양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힘을 투사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의회의 데이비드 알톤 상원의원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알톤 의원] “It’s yet another breach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Sanctions - and demonstrates North Korea’s utter contempt for international norms. It’s hard to believe that it could have carried out such provocative and dangerous acts without the approval of its allies in Moscow and Beijing. It takes the world one step closer to a catastrophic confrontation.”
영국 의회 ‘북한 문제에 관한 초당파 의원 모임(APPG-NK)’의 공동의장인 알톤 의원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19일 “유엔 안보리 결의와 제재에 대한 또 다른 위반”이라며 “북한이 국제 규범을 완전히 멸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그들의 동맹인 러시아와 중국의 용인 없이 이런 도발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는 세계를 파국적 대결 국면에 한 걸음 더 가깝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한반도 시각으로 17일 밤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18일 오전 IC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5번째이고 지난 7월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지 5개월여만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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