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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부장관-조태열 장관 회동...북한 공격적 언사, 북러 군사협력 등 논의


워싱턴을 방문한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이 29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났다. 사진 = 한국 외교부.
워싱턴을 방문한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이 29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났다. 사진 = 한국 외교부.

미국과 한국의 고위 외교당국자가 북한 문제와 북러 무기거래, 미한동맹 강화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미한일 3국 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29일 커트 캠벨 부장관이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과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매튜 밀러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최근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과 수사에 대해 논의했으며,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보도자료] “They discussed recent aggressive actions and rhetoric by the DPRK and called on Pyongyang to return to dialogue. They also noted Russia’s concerning military cooperation with the DPRK, including Russia’s use of DPRK ballistic missiles against Ukraine, which poses a serious threat to regional stability and global nonproliferation.”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북한제 탄도미사일 사용 등 역내 안정과 글로벌 비확산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러시아와 북한 간 우려스러운 군사 협력에도 주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캠벨 부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공약을 재확인하고,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미한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또 양측이 “가장 어려운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미한일 3국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무부 보도자료] “Deputy Secretary Campbell and Foreign Minister Cho discussed the importance of the U.S.-ROK-Japan trilateral relationship in addressing the most difficult global challenges. The Deputy Secretary and the Foreign Minister also discussed the vibrant U.S.-ROK economic partnership, which has tremendous benefits for both countries.”

아울러 “양국에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줄 활기찬 미한 경제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캠벨 부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28일에는 미국 상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북한 문제 등 역내 정세와 미한동맹, 미한일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공화당의 빌 해거티, 민주당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과 각각 면담을 하고, 이후 숙소를 직접 방문한 마이클 맥콜 하원 외교위원장, 영 김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소위원장 등과도 만났습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이 29일 마이클 맥콜 하원 외교위원장, 영 김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소위원장과 만났다. 사진 = 한국 외교부.
워싱턴을 방문 중인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이 29일 마이클 맥콜 하원 외교위원장, 영 김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소위원장과 만났다. 사진 = 한국 외교부.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한동맹이 미국 의회의 초당적 지지 아래 외연과 깊이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의원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또 경제 및 첨단기술 분야 협력이 미한 관계의 주요 축이라고 강조하고,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미한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고 평가하고, 미국 의회 내 미한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 기반이 구축돼 있는 만큼, 미한동맹 70주년을 맞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은 앞서 28일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만나 북한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과 글로벌 도전에 대해 논의했으며, “불법적인 북러 군사 협력이 지역 안정과 국제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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