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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가자 북부 인도적 지원 재개 난항”…미군, 인도주의 물자 추가 공수


지난달 16일 가자지구 라파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무료 식량을 받기위해 줄 지어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16일 가자지구 라파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무료 식량을 받기위해 줄 지어 있다. (자료사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재개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유엔이 어제(5일) 밝혔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자지구 북부에 식량을 실은 14대의 구호트럭을 보냈지만 ‘와디 가자’ 검문소에서 3시간을 기다린 끝에 이스라엘 군에 의해 돌려보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경로를 바꾼 이들 구호트럭들은 대규모 군중들에 의해 멈춰 섰으며, 이들은 약 200t의 식량을 가져갔다고 WFP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칼 스카우 WFP 사무차장은 이날 구호트럭들이 가자지구 북쪽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WFP는 이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가자지구 북부에서는 지난달 29일 이곳에 진입한 구호트럭에 수천 명의 주민들이 몰려드는 과정에서 100여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베니 간츠 이스라엘 전시내각 소속 국가통합당(이스라엘 제2야당) 대표와 워싱턴D.C에서 만나 가자지구 원조 증대를 위해 이스라엘이 긴급히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 전시내각 일부 각료들이 가자지구로의 밀가루 수송을 막고 구호물자 반입을 막는 시위대를 지지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이와 관련한 이스라엘의 대응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 시각 이날 오후 미군 C-130 수송기 등을 동원한 요르단 공군과의 연합작전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에 인도주의 물자를 공중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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