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국가 몰도바 정부는 19일 자국 내 일부 지역에 러시아가 대통령 선거 투표소를 개설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대사를 초치하고 외교관 1명에 추방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몰도바 외무부는 이날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몰도바 당국의 입장에 반해 러시아 대선 기구가 조직된 것과 관련해 항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관 추방 조치는 기존에 수도 키시나우에 투표소 1곳을 개설하기로 했던 합의 대신 트란스니스트리아에 투표소 6곳을 개설한 데 대한 항의 차원이라고 몰도바 정부는 밝혔습니다.
몰도바의 이번 조치는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이 전날(18일) 기자회견에서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실시된 투표가 몰도바의 주권을 무시한 것이라며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산두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겨냥해 “우리는 매일 무고한 이들을 죽이는 정권과의 관계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렉 바스네초프 러시아대사는 이 투표소들이 러시아 국민들을 선거에 참여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며 몰도바 정부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몰도바 정부의 조치에 대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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