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조사단 “우크라에 떨어진 미사일은 북한산”

지난 1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떨어진 미사일은 북한산 미사일이라고 유엔 조사단이 확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들이 이달 초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뒤 유엔에 제출한 32쪽 분량의 보고서를 인용해 “2024년 1월 2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떨어진 미사일에서 회수한 파편은 북한의 화성-11 계열 미사일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3명의 감시단으로 이뤄진 이들 전문가들은 방문 당시 이 미사일이 러시아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발사 장소와 발사 주체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우크라이나 당국이 제공한 미사일 궤적 정보는 이 미사일이 러시아 영토에서 발사됐음을 암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2006년 북한에 부과된 무기 금수 조치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와 북한 대표부는 이같은 보고서 내용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면서 북러 무기 거래 의혹을 제기해왔지만 북한과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