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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3국 협력 강화 독려’ 결의안, 미 하원 외교위 통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8월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에 이어 공동 회견을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회의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8월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에 이어 공동 회견을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회의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한국, 일본의 협력 강화를 독려하는 결의안이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의원은 3국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미한일 3국 협력 강화 독려’ 결의안, 미 하원 외교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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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외교위원회가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미한일 3국 협력 관련 결의안을 가결해 본회의로 넘겼습니다.

결의안은 본회의를 통과해야 결의로서 효력이 생깁니다.

제리 코널리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제리 코널리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민주당의 제리 코널리 하원의원이 지난 3월 대표 발의한 이 결의안은 한일 관계 개선을 높이 평가하고 미한일 3국 협력 강화를 독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의회 내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공화당의 조 윌슨 의원과 외교위의 마이클 매콜 위원장, 그레고리 믹스 민주당 간사 등 22명의 의원이 초당적으로 공동 발의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윌슨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결의안에 대한 동료들의 지지를 촉구하고 “한국과 일본은 소중한 동맹국”이라며 “우리는 3국 협력을 통해 계속해서 이익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윌슨 의원]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are valued allies...So over and over again, we benefit with our trilateral cooperation.”

코널리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결의안 가결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과 한국, 일본이 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추구하는 가운데 지난해 8월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3국 정상회의는 세 나라 간 협력의 역사적인 재개에 시동을 걸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널리 의원] “The Trilateral Summit hosted by President Biden last August kickstarted a historic renewal of cooperation between our three nations as we seek a freer, more open, and more secure Indo-Pacific. I am proud to join so many of my colleagues in recognizing the importance of cooperation between the U.S., Korea, and Japan, and the role the United States can play in fostering it.”

이어 “미한일 협력의 중요성과 이를 촉진하는 데 미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인식하는 데 많은 동료 의원과 함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결의안은 특히 최근 한일 관계 개선이 미한일 3국 안보 협력 강화로 이어진 점을 강조하면서 ““세 동맹국은 2022년 군사훈련을 재개함으로써 북한이 가하는 점증하는 안보 위협에 대한 억지력과 방어 역량을 향상했고, 3국이 다개년 3자 군사훈련 일정을 확대, 발전시켜 지난해 10월 첫 3국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세 동맹국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중점을 둔 실시간 미사일 경보 정보를 교환하기로 한 2022년 합의를 가동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8월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에 이어 공동회견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8월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에 이어 공동회견을 했다.

실제로 미한일 정상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회담을 갖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와 다년간의 3자 훈련 정례화 등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3국은 지난해 말부터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체계가 정상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결의안은 “양국 관계 회복에 앞장선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탁월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일 관계 강화는 미국을 포함한 3국 협력에 있어 더 원대한 야망을 품을 수 있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외교, 경제, 안보, 정보 영역 전반에 걸친 한일 협력과 미한일 3국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독려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상원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공화당의 댄 설리번 의원도 지난 2월 미한일 3국 협력 강화를 독려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고, 이 결의안은 외교위에 계류 중입니다.

상원에서는 상원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민주당의 브라이언 샤츠 의원, 외교위 동아태 담당 소위원장인 민주당 크리스 밴 홀런 의원,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일본 주재 대사를 지낸 공화당의 빌 해거티 의원 등 7명의 의원이 발의에 참여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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