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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한 ‘오물 풍선’에 “도발적 행동 자제하고 외교 복귀해야”


미 국무부 외경
미 국무부 외경

북한이 한국에 수 백개의 ‘오물 풍선’을 보낸 데 대해 미 국무부가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북한 ‘오물 풍선’에 “도발적 행동 자제하고 외교 복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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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29일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이 도발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e call on the DPRK to refrain from provocative actions and return to diplomacy.”

북한은 28일 가축 분뇨, 쓰레기 등을 담은 대형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한국 합참에 따르면 전국에서 260여개의 ‘오물 풍선’이 발견됐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정당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을 반박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의 불법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된 것과 사실상 동일한 기술이 사용된 북한의 5월 27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United States condemns the DPRK’s May 27 launch, which incorporated technologies that are virtually identical to those used in its unlawful ballistic missile program. This launch was in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S. Senior Official for the DPRK Dr. Jung H. Pak has been in close consultation with her ROK and Japanese counterparts regarding the launch. We urge all countries to condemn the DPRK’s unlawful WMD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and press the DPRK to engage in serious dialogue.”

이어 “정 박 대북고위관리가 이번 발사와 관련해 한국, 일본 측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하고 북한이 진지한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해 북한의 행동이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을 저해하는 가운데 북한의 고립만 심화시킬 뿐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북한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e will continue to work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send a strong signal to the DPRK that these actions will only intensify its isolation. Our commitments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main ironclad.”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다음 날인 28일 국방과학원을 방문해 한 연설에서 정찰위성 보유는 “자주적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자 “국가주권과 정당방위를 위한 필수 불가결의 선결적 과업”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북한 정찰위성 발사 예고에 맞서 한국군이 대응 훈련을 한데 대해서는 “좌시할 수 없는 매우 위험한 도발 행위이자 우리가 격노하지 않을 수 없는 명백한 국권 침해행위, 용서 못 할 불장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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