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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외교위원장 “푸틴 방북, 놀랄 일 아냐…반미 동맹 공고화 노력”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자료사진)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자료사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반미 동맹 공고화 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점점 더 불량 국가들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장 “푸틴 방북, 놀랄 일 아냐…반미 동맹 공고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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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매콜 위원장] “This visit comes as no surprise. Desperate for friends to fuel his genocidal war machine against Ukraine, Putin is increasingly turning to the rogue regimes of the world for help. His visit to North Korea is yet another effort to cement this unholy alliance against America, our friends, and our allies.”

매콜 위원장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 임박과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밝히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량학살 전쟁 기계를 가동하기 위해 우방이 절실한 푸틴은 세계 불량 정권들에 점점 더 손을 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의 북한 방문은 미국과 우리의 우방 및 동맹국들에 대항하는 이런 불순한 동맹을 굳히기 위한 또 다른 노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제임스 리시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자료사진)
제임스 리시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자료사진)

상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의원도 12일 VOA에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그가 전 세계에서 미국의 이익에 맞서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리시 의원은 특히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동맹국을 겨냥한 과거 공격적인 전력을 고려할 때 북러 협력은 문제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매체인 ‘베도모스티’는 지난 10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몇 주 안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르면 이달 중 순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12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기간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며칠 내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9일과 20일 베트남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따라 이를 전후한 시점 북한 순방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지면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기인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입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해 9월 러시아 방문 및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국제사회가 구체적인 증거를 잇달아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군사 협력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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