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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푸틴 방북…‘반미 동맹’ 공고화 시도


[VOA 뉴스] 푸틴 방북…‘반미 동맹’ 공고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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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도 푸틴의 방북에 대해 반미 동맹을 공고화하려는 시도로 규정했습니다. 한편 미국 하원은 주한미군을 현재 수준 유지 등을 담은 새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도 푸틴의 방북에 대해 반미 동맹을 공고화하려는 시도로 규정했습니다. 한편 미국 하원은 주한미군을 현재 수준 유지 등을 담은 새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미국 하원의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장은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을 받고 간단하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푸틴의 방북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며, 불량 국가들 간의 상호 의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량학살 전쟁 기계를 가동하기 위해 우방이 절실한 푸틴은 세계 불량 정권들에 점점 더 손을 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콜 위원장은 그러면서 푸틴의 북한 방문은 미국과 우리의 우방 및 동맹국들에 대항하는 불순한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또 다른 노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상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의원도 12일 VOA에 푸틴의 방북은 그가 전 세계에서 미국의 이익에 맞서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리시 의원은 특히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동맹국을 겨냥한 과거 공격적인 전력을 고려할 때 북러 협력은 문제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하원은 14일 본회의를 열고 2025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17표, 반대 199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전체 국방 예산은 8천952억 달러로 전년도보다 90억 달러 늘려 책정했습니다.

법안은 또 한반도와 관련해 주한미군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국방장관은 한국에 배치된 약 2만 8천500명의 미군을 유지하고, 상호 방위 산업 기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한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모든 범위의 미국 방위 역량을 활용해 확장억제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확인하는 것 등을 통해 평화롭고 안정적인 한반도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미한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의회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공개된 법안 관련 보고서에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의 방위 협력을 면밀히 평가할 것을 행정부에 요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상원 군사위원회는 이날 새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대한 내부 심의를 마무리했으며 법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법안 효력은 상하원 군사위원회 및 본회의에서 각각 처리된 후 하나의 법안으로 조율된 뒤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됩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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