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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산 미사일 크름반도 공격에 미국대사 초치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이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로 자국이 점령한 크름반도를 공격한 데 대해 미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어제(24일) 린 트레이시 미국대사를 불러 “미국이 러시아를 겨냥해 복합적인 전쟁을 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전쟁 당사자가 됐다”며 “보복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트레이시 대사가 민간인 사망에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크림반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5발을 발사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3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가운데 4기는 러시아 군 대공방어시스템이 요격했지만 나머지 1기는 공중에서 집속탄 탄두가 폭발했다며, 이로 인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미국 인공위성 정보를 토대로 미국 전문가들이 입력한다”며 “세바스토폴의 민간인을 고의로 노린 이번 공격의 1차적인 책임은 무기를 공급한 미국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이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300㎞ 달하는 정밀미사일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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