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났습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오후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에 있는 푸틴 대통령 관저의 야외에서 각 통역 1명만 대동하고 일대일 대화를 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3연임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찾았습니다.
러시아는 인도에 무기와 석유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를 받으면서 러시아산 석유를 인도에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 안보협의체 쿼드(Quad)를 구성하는 등 서방과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비공식 대화에 이어 9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모디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참석 이후 처음이며, 모스크바에 온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입니다. 2021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인도 뉴델리를 찾아 모디 총리와 만났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