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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워싱턴 정상 선언’ 채택…‘북러 무기거래’ 규탄


[VOA 뉴스] ‘워싱턴 정상 선언’ 채택…‘북러 무기거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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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이틀째를 맞아 본행사들이 진행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도움을 받아 무기 생산 속도를 높이는 러시아에 대응해 나토 동맹국도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이틀째를 맞아 본행사들이 진행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도움을 받아 무기 생산 속도를 높이는 러시아에 대응해 나토 동맹국도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이 곳 워싱턴 DC 컨벤션센터는 세계 안보와 직결된 주제들을 논의하는 회의들이 긴박하게 이어졌습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나토 32개국 정상들은 이곳 컨벤션센터에서 북대서양이사회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정상들은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인도태평양 나라와의 협력 방안 등을 깊이 논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러시아에 대응한 나토의 산업 기반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오늘 우리는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자문해야 합니다. 한 가지 답은 산업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러시아는 방위 산업과 관련해 전시 수준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정상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모두 발언이 끝난 직후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해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러 간 무기거래 등을 규탄하는 ‘워싱턴 정상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은 유럽-대서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깨뜨리고 세계 안보를 심각하게 약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북한의 포탄 및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하게 규탄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심화에 큰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 중국이 러시아 방위 산업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결정적인 조력자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국가 IP4와 유럽연합 등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의, 또 우크라이나와 나토 정상들이 모이는 회의는 내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나토 파트너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초대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고, 이어 같은 장소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딕 스코프 네덜란드 총리와 각각 만났습니다.

스웨덴과 체코, 핀란드, 일본 등의 정상들과도 만나 양국 현안과 북한 위협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들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윤 대통령과 회담을 하는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북한이 제공한 무기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나토와 한국이 방위산업과 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내일(11일) 한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의 안보가 어떻게 서로 연결돼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러시아가 유럽의 심장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북한이 군사적으로 탄약을 지원하는 주요 공급자 중 하나가 됐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러시아가 그 대가로 무엇을 제공하는지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나토 대담 행사에 참여해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나토의 협력 관계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감행했을 때 일본과 한국, 호주, 뉴질랜드가 일어섰습니다. 이는 (인태지역과 유럽의) 도전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인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유럽이든 아시아든 그 어떤 곳에서도 우리는 더 강하고 효과적일 것입니다.”

전 세계 30여 국가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이곳 컨벤션센터 주변의 경비는 어제보다 더 강화됐습니다.

컨벤션센터 출입이 더욱 엄격해졌고, 주변 차량 통행은 차단됐으며,인근 지하철역은 폐쇄됐습니다.

정상들은 오늘 오후 8시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주관하는 부부 동반 만찬 행사에 참석합니다.

또 각국의 외교장관과 국방장관들은 같은 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주재하는 만찬장으로 향합니다.

지금까지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워싱턴 DC 컨벤션센터에서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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