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를 규탄하는 공동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나토 32개 정상들은 10일 ‘워싱턴 정상 선언’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수출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정상들은 “북한과 이란은 군수품과 무인항공기(UAV) 등 러시아에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7월부터 러시아에 포탄 수백만 발과 탄도 미사일을 제공했습니다.
또 선언문은 “나토 가입을 포함한 '불가역적인' 유럽-대서양 통합으로의 길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를 어떻게 표현할지 여부를 놓고 지난 수개월간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나토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내년에 최소 400억 유로(미화 433억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이번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우리가 전쟁을 연장하고 싶어서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능한 한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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