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9월 10일 ABC방송에서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사이의 전투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열흘 동안 베네수엘라에서 소셜미디어 X를 사용하지 못하게 차단한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으로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 사이 TV토론이 열리게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ABC 방송은 두 후보가 오는 9월 10일 토론할 예정이라고 8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토론에 관해 아는 소식통 2명은 미국 매체인 뉴욕타임스에 토론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90분 동안 진행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토론은 ABC 앵커 2명이 사회를 보고 청중 없이 진행되는데요. 자세한 형식과 규칙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두 후보가 처음으로 토론하는 건데, 두 사람이 이번 토론에 관해서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후보가 8일 플로리다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토론에 관해 언급했는데요. 트럼프 후보 말을 들어보죠.
[녹취: 트럼프 후보] "I just look forward to these debates. I think it's very important that we have them. I hope she agrees to them, September 4th, September 10th, September 25th. And I think they'll be very revealing.”
기자) 네. 토론을 기대하고 있고 토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또 9월 4일과 10일, 그리고 25일 토론에도 해리스 부통령이 응하길 기대한다면서, 토론이 아주 흥미로울 것이라고 트럼프 후보는 말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가 10일 ABC에서 할 토론 외에 4일과 25일 토론도 언급했군요.
기자) 네. FOX뉴스와 NBC에서 각각 한 번씩 토론을 두 차례 더 하자는 말입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 측은 지난 5월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후보가 합의한 일정이 아니란 이유로 여기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ABC 발표가 나온 뒤에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인 X에 9월 10일 토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에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갑자기 대선 후보가 되면서 언론 보도가 상대적으로 해리스 부통령 쪽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후보가 기자회견을 한 겁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8일)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여러 가지 말을 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7일 공개된 TV 회견에서 트럼프 후보가 대선 결과에 승복할 것인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요. 어떻게 답했는지 들어보죠.
[녹취: 트럼프 후보] "Of course, there'll be a peaceful transfer and there was last time and there'll be a peaceful transfer -- I just hope we're gonna have honest elections. That's all.”
기자) 네. 물론 평화롭게 정권이 이양될 것이고, 지난번에도 그랬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정직한 선거를 바라고 그게 전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진 조지아주를 언급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무슨 말을 했는지 들어보죠.
[녹취: 트럼프 후보] “If we have honest elections in Georgia, we have honest elections in Pennsylvania. We're going to win by a lot.”
기자) 네. 만일 조지아주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정직한 선거를 하면 크게 이긴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이걸 의식한 말로 들립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에 있는 것에 관한 질문도 받았는데요. 어떤 대답이 나왔는지 들어보죠.
[녹취: 트럼프 후보] “Well, she's a woman. She represents certain groups of people. But I will say this: when people find out about her, I think she'll be much less. I, and I see it right now. I see her going way down in the polls now.”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이고 특정 집단 사람들을 대표한다는 겁니다. 유권자 가운데 특정 층의 지지로 해리스 부통령이 상승세에 있다는 뜻인데요. 하지만 사람들이 그에 관해서 알면 지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트럼프 후보는 답했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 지명자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8일 어떤 일정을 보냈나요?
기자) 네. 두 사람은 이날(8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을 만나 연설했습니다. 월즈 지명자는 연설에서 노조를 언급하며 트럼프 후보를 비판했는데요. 월즈 지명자 말을 들어보죠.
[녹취: 월즈 지명자] “We know that unions built the middle class. The rest of America has to. You know who doesn't believe that? Donald Trump. He sees the world entirely differently. When I look at community and neighbors and unions and the word that Shawn (Fain) said, unity. This guy doesn't know the first thing about unity or service.”
기자) 네. 노조가 중산층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나머지 미국인도 그래야 한다는 겁니다. 월즈 지명자는 트럼프 후보가 그런 사실을 믿지 않고 세상을 전혀 다르게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공동체와 이웃, 노조, 그리고 UAW 위원장이 말한 것을 보면 통합인데, 트럼프 후보는 통합이나 봉사를 전혀 모른다고 월즈 지명자는 말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은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지금 러시아 본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과 싸우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나흘째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북동부 접경 지역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진입한 이후 러시아군과 싸우고 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기습한 건데, 어느 정도나 진격했습니까?
기자) 네. 민간 연구기관인 전쟁연구소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땅에 진입하고 처음 이틀 동안 10km 정도 전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쿠르차토프의 한 관리는 쿠르차토프에서 수십 km 떨어진 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쿠르차토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60k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이곳에 원자력발전소가 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는 군이 러시아 영토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나요?
기자) 아닙니다.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 영상 메시지에서 이번 공세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 말을 들어보죠.
[녹취: 젤렌스키 대통령] "Ukrainians know how to achieve their goals. And we did not choose to achieve the goals in the war. Russia brought the war to our land, and should feel what it has done. We want to achieve our goals as soon as possible, in peacetime, under the conditions of a just peace. And it will be."
기자) 네. 우크라이나인들이 목표를 달성하는 법을 알지만, 전쟁에서 목표를 달성하기로 선택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땅에 전쟁을 가져왔고, 그것이 한 일을 느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평시에 정의로운 평화의 조건에서 목표를 달성하기를 원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상황을 두고 러시아 쪽에서는 어떤 말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러시아 국방부는 무장한 우크라이나 부대를 공습과 로켓, 포격으로 계속 격파하고 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앞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군과 연방보안국(FSB) 소속 병력이 우크라이나군 진격을 막았고, 이들을 국경 쪽으로 다시 몰아낼 것이라고 7일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공식 성명이나 군사 블로거들 분석, 그리고 SNS에 올라온 영상 등은 러시아군이 그런 목표를 달성하려고 여전히 애쓰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쿠르스크 지역에 증원군이 배치되고 있다고 9일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언론 보도로는 전투가 벌어지는 인근 지역 주민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고 하는군요.
기자) 네. 러시아뿐 아니라 접경 지역에 있는 우크라이나 주민에게도 대피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들어온 쿠르스크에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쿠르스크 지역의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주지사는 8일 푸틴 대통령에게 버스와 기차로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대피시키고 있는데, 우크라이나군 포격이 이를 방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군이 올해 들어 러시아군 반격으로 동부 전선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기습적으로 러시아 안으로 진입한 것이 의외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병력이나 장비 면에서 러시아군에 크게 뒤지고, 지금 동부 전선 상황도 좋지 않은데 왜 러시아 본토에 들어갔는지 여러 가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는 뉴욕타임스에 러시아군 전력을 분산시켜 동부 전선에서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평화 협상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장악한 지역을 계속 지킬 수 있을지 회의적입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논평했습니까?
기자) 네. 앞서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작전을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상의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군 작전은 우크라이나가 결정한다고 논평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쪽에서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군 미사일이 9일 도네츠크 지역 코스티안티니우카에 있는 상점에 떨어져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의 7월 주요 경제지표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7월보다 0.5%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란 소비자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로 경제 동향과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수단이 됩니다.
진행자) 전문가들은 7월 중국 CPI를 어떻게 예상했었습니까?
기자) 로이터가 진행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7월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진행자) 시장 전망보다 높게 나온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6월 0.2%에서 오른 것입니다. 중국의 CPI는 지난 2월부터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요. 7월의 0.5% 상승은 지난 2월 0.7% 상승에 이어 가장 큰 폭입니다.
지난해) 2월에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이 있었죠?
기자) 맞습니다. 음력으로 중국의 설인 춘절은 올해 2월 10일이었고요. 이날부터 8일간 황금연휴였는데요. 이 춘절 연휴가 2월 CPI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인이 됐다고 미국 CNBC 방송이 전했습니다.
진행자) 지난달 CPI는 왜 상승한 걸까요?
기자) CNBC 방송은 돼지고깃값이 폭등한 게 큰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돼지고기는 중국에서 널리 소비되는 주 식품의 하나인데요. 7월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나 급등했습니다. 중국 금융정보제공업체 ‘윈드인포메이션(Wind Information)’에 따르면, 이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상입니다.
진행자) ‘근원소비자물가지수’라는 것도 있죠?
기자) 맞습니다. 식품과 에너지 같은 품목은 앞서 돼지고기의 예처럼, 수급과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게 되죠. 이런 가격 변동에 노출되는 품목을 제외하고 작성한 지수가 근원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소비자들의 실제적 체감 물가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지만, 물가의 장기적 추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7월 중국의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 대비 0.4% 상승했습니다. 지난 6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눈 0.6%였는데, 떨어진 겁니다.
진행자) 또 다른 주요 지표도 살펴보죠.
기자) 네.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0.8% 하락했는데요. 이는 시장 전망 0.9%보다는 살짝 낮은 겁니다. 하지만 6월과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의 7월 임대 가격은 전년 대비 0.3% 하락했는데요.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으로,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징후로 읽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7월 중국의 수출입 동향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지난 7일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수입은 작년 대비 7.2% 나 증가해 예상보다 강세를 보였고요. 수출은 7% 성장해 예상치에는 못 미쳤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지난달 대통령 선거를 치른 베네수엘라에서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28일 대통령 선거를 치른 후 부정 선거 논란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8일, 베네수엘라에서 소셜미디어 ‘X’에 대한 접근을 열흘간 차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그 이유가 뭐라고 합니까?
기자) 네. 마두로 대통령은 8일, 친정부 단체들이 주도한 가두 행진에 이어 행한 연설에서 “일론 머스크가 X의 소유주이며, 소셜네트워크의 모든 규칙을 위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머스크는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일론 머스크 씨는 전기자동차 테슬라와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로도 유명한 미국의 기업인인데요. 마두로 대통령과 머스크 씨가 왜 갈등을 벌이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일론 머스크 씨는 지난 5일 소셜미디어 X에 “독재자 마두로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는 글을 올리는 등, 마두로 대통령이 대선 사기를 저질렀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그러자 마두로 대통령은 머스크 씨가 증오를 조장하는 데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자신의 정적들이 정치적 불안을 조성하는 데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서 열흘이라는 시간을 정하긴 했지만, 베네수엘라에서는 아예 X를 사용할 수 없도록 차단해 버린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8일) 연설에서, 베네수엘라 국가통신위원회(CONATEL)이 제안한 결의안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X는 10일간 아웃(out)이다! “일론 머스크는 아웃이다”라고 외쳤는데요. 구체적인 절차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지금 베네수엘라는 여권과 야권이 서로 승리를 주장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세 번째 임기에 당선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 당국은 마두로 대통령이 약 51%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선언했는데요. 하지만 야권은 자신들이 내세운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가 약 80% 득표율로 이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대선 이후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도 벌어졌죠?
기자) 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 당국이 정확한 개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부정선거 의혹과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지금까지 약 2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국제 사회는 베네수엘라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쿠바, 러시아, 중국, 볼리비아 등 베네수엘라와 가까운 나라들은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인정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 브라질 등 여러 나라가 베네수엘라 선관위에 투명한 결과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는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정부는 야권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 선관위의 결과 발표는 큰 결함이 있다면서 압도적인 증거들을 볼 때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 하원에서는 지난 2일, 마두로 정권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발의됐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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