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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긴장 원치 않지만, 이스라엘 벌할 것"... 해리스, 부통령 후보 최종 면접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자료사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자료사진)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이란 정부가 하마스 지도자 암살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보복할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부통령 후보 3명을 직접 면접한 가운데, 곧 러닝메이트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글라데시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한 가운데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사임하고 국외로 도피했습니다. 호주가 테러 위험 경보를 ‘가능한’에서 ‘개연성 있는’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소식, 마지막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으로 중동 소식입니다. 이란이 하마스 지도자 암살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역내 긴장을 고조할 생각이 없지만, 더 이상의 불안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을 벌줘야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5일 밝혔습니다. 또 칸아니 대변인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역내 안정을 지키는 의무에 실패했다며 침략자를 벌하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보복하지 말라고 지금 이란을 만류하고 있는데요. 이란은 결국 그렇게 하겠다는 말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 최고 사령관인 호세인 살라미도 이스라엘을 적절한 때 처벌할 것이라는 위협을 5일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이슬람 무장 조직 하마스의 정치국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됐는데요. 이란과 하마스, 그리고 이슬람 시아파 무장 조직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하니예를 암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이란이 곧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는 보도가 계속 나오는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격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4일 각료 회의가 끝나고 다시 경고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 말을 들어보죠.

[녹취: 네타냐후 총리]

“The State of Israel is in a multi-front war against Iran's axis of evil. We hit each of its arms hard. We are prepared for any scenario - both in defense and attack. I repeat to our enemies: we will respond and exact a heavy price for any act of aggression against us, from any front."

기자) 네. 이란의 악의 축에 맞서 여러 전선에서 전쟁 중이라는 겁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어떤 방어나 공격이든 모든 상황에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적들에게 다시 말하지만, 어떤 전선에서든 자신들을 겨냥한 모든 공격에 대응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두 나라가 다시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이 이스라엘 주변에 해군과 공군 전력을 배치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역내 긴장을 누그러뜨리려는 목적으로 중동에 군 전력을 추가로 배치한다고 4일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전투기와 해군 함정들을 배치할 것이라고 지난주 발표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5일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공격당하면 이스라엘을 도울 것이라고 이미 공언했죠?

기자) 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미국이 이스라엘 안보를 지원할 것이며, 이란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그리고 이란이 지원하는 다른 테러 집단의 위협에서 이스라엘이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음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진행자) 지금 많은 나라가 이란과 이스라엘 측에 자제하라고 촉구하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요르단 외무장관이 이란에 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폭력이 확대되는 것을 끝내고, 중동 지역이 평화롭고, 안전하며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하자고 호소하면서 4일 이란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요르단은 시리아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가 자국에 마약을 밀반입하는 것을 비난했습니다. 또 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할 때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는 데 참여하면서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됐는데요. 이후 두 나라는 관계를 개선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사파디 장관 호소에 이란 정부가 뭐라고 답했습니까?

기자) 네. 이란 국영 TV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하니예 암살이 시온주의자 체제가 저지른 심각한 실수로 응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몇몇 나라가 자국민에게 레바논에서 떠나라고 촉구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 프랑스, 캐나다 등 몇몇 나라가 자국민에게 가능한 한 빨리 레바논에서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 이스라엘이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을 서방 외교관들이 우려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인 푸아드 슈크르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암살했는데요. 이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을 흔드는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자료사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을 흔드는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자료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은 미국 소식입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과 대선에 나갈 부통령 후보들을 면접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4일 관사에서 유력한 후보들을 직접 만났다고 여러 언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을 만난 사람은 팀 월츠 미네소타 주지사, 마크 켈리 애리조나주 연방 상원의원, 그리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라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을 지난 2일 화상으로 90분 동안 만났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낙점된 부통령 후보가 곧 발표될 예정이죠?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이 6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자신이 선택한 부통령 후보와 함께 처음 대중 앞에 설 예정인데요. 그전에 어느 때든 발표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유세가 끝나면 해리스 지명자와 부통령 후보는 7개 경합주를 포함해 전국 유세에 나섭니다.

진행자) 언론 보도로는 해리스 지명자 측에서 시간이 촉박한 와중에 부통령 후보들을 검증했다고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해리스 부통령이 3일 관사에서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이 이끄는 변호사들을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변호사는 최종 후보들의 배경과 경험, 잠재적 약점을 자세하게 검증한 내용을 해리스 지명자에게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홀더 전 장관과 변호사들이 후보자와 관련된 많은 서류를 검토하고 지난주에 검증을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최종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이 모두 남성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모두 백인 남성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선택이 최초의 흑인 여성, 또 최초의 남아시아 혈통인 대통령 후보 지명자를 위한 부통령 후보로 유권자들이 백인 남성을 선호할 것이라는 가정을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최종 후보에 농촌이나 백인 혹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은 기록이 있는 백인 남성이 들어갔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과 해리스 부통령 측이 TV토론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전에 합의한 대로 폭스뉴스 방송이 주관하는 토론회에서 9월 4일에 보자고 2일 밝혔는데요. 해리스 부통령 측이 이를 일축했습니다. 해리스 후보 진영은 3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겁을 먹고 이미 동의한 토론회에서 물러나려 하고, 폭스뉴스가 자신을 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어느 방송에서 토론할지 양측이 합의했다는 내용이 다른 모양이군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원래 9월 10일에 ABC뉴스 주관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토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ABC 대신 폭스뉴스에서 9월 4일에 토론하기로 폭스뉴스와 합의했다고 2일 늦게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 측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 측과 합의한 대로 ABC에서 토론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말 유세에서 공화당 소속인 조지아 주지사를 강하게 비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유세했는데요. 유세 전에 본인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단합과 공화당이 아닌 “범죄와 싸워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에서 약 10분 동안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조지아에서 패했고, 또 지역 검사가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이유로 자신과 몇몇 동료를 기소하는 걸 막지 않았다고 켐프 주지사를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이 끝나고 자신이 조지아주에서 이겼다고 계속 주장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켐프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개표 결과를 인증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켐프 주지사를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려고 했는데요. 그럼에도 켐프 주지사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 비난에 켐프 주지사는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기자) 네. 켐프 주지사는 SNS인 X에 “가족을 이 일에서 빼달라”면서 사소한 개인적인 모욕과 동료 공화당원들을 공격하거나 과거에 연연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참고로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조지아에서 근소한 차로 이겼는데요. 이번 대선에서도 조지아주는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 가운데 한 곳입니다.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전 총리(자료사진)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전 총리(자료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방글라데시 총리가 사임하고 국외로 도피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5일, 총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시나 총리는 그동안 총리직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요. 이날 총리직 사임과 함께 인도로 도피했습니다.

진행자) 방글라데시에서 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거죠?

기자) 하시나 정부가 독립전쟁 유공자 자녀들에 대한 공직 할당제를 추진한 게 촉발이 됐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1971년 파키스탄에서 독립했는데요. 독립전쟁 참전 유공자 가족에게 정부 일자리의 30%를 할당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이에 반발해 학생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진행자) 시위대의 주장은 뭔가요?

기자) 공정하지 않다는 겁니다. 한때 남아시아에서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루기도 했던 방글라데시는 최근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높은 실업률로 허덕이고 있는데요. 특히 방글라데시 청년 가운데 교육을 받고 있거나 고용돼 있거나, 또는 직업 훈련을 받고 있지 않은 사람의 비율이 약 40%로 전 세계 평균보다 배나 높습니다. 대학을 졸업한다 해도 별반 상황은 좋지 못합니다. 대학 졸업자의 3분의 1 이상이 졸업 후 1~2년 안에 취업하지 못하고 실업자 상태로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독립 유공자 자녀들에게 공직을 할당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이야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더구나 방글라데시에서 공무원직은 안정적이고 보수가 높기 때문에 청년들에게는 꿈의 직업이 되고 있는데요. 시위대는 정부 일자리의 30%를 독립 유공자 자녀들이 차지하면 가뜩이나 비좁은 문이 더 좁아지고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반발해 왔습니다.

진행자) 총리가 사임하고 국외로 대피할 만큼 정국 혼란이 극심했나 보군요.

기자) 네. 지난달 처음 시위가 촉발한 이래 지금까지 약 250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다치는 유혈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군 병력까지 동원했는데요. 특히 4일에는 약 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방글라데시 역사상 단일 시위 사망자 수로 가장 많은 것입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하시나 총리는 인도로 도피했다고요?

기자) 인도 ANI 통신은 하시나 총리가 인도 수도 델리 근처 군 비행장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객관적으로 확인은 안 되는 상황이지만 인도 ANI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 인도 군 고위 장교들이 비행장에서 그녀를 만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와커-우즈-자만 방글라데시 육군 참모총장은 5일 텔레비전 연설에서 하시나 총리가 나라를 떠났다고 공식 확인하고 곧 임시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하시나 총리는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방글라데시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 초대 대통령의 장녀입니다. 올해 76세로, 지난 1996년부터 2001년 처음 총리직을 지냈고요. 2009년 다시 집권하는 데 성공한 이래 지금까지 총리로 지내왔는데요. 하시나 총리는 올 1월 야권이 부정선거를 이유로 불참한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권력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진행자) 하시나 총리의 사임과 국외 도피 소식에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TV 영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수도 다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구호를 외치고 환호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또 많은 사람이 하시나 총리의 관저인 ‘가나바반’을 습격했는데요. 영상 속에는 사람들이 텔레비전, 의자, 테이블 같은 것을 가져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시위대는 다카에 있는 하시나 총리의 아버지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 초대 대통령 동상에 올라가 도끼로 동상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자료사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자료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호주가 테러 경보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호주 정부가 5일 국가 테러 위험 등급을 현재의 ‘가능한 (possible)’에서 ‘개연성 있는(probable)’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보안 기관의 권고에 따라 테러 위험 등급을 올렸다고 밝혔는데요. 앨버니지 총리의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I want to reassure Australians probable does not mean inevitable and it does not mean there is intelligence about an imminent threat or danger.”

기자)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 국민들에게 확실히 하고 싶다면서 개연성이 있다는 게 필연적이라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임박한 위협이나 위험에 관한 정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테러 위험 등급을 상향 조정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앨버니지 총리는 “우리가 받은 조언은 더 많은 호주인이 더 다양한 극단적 이념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경계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개연성 있는’ 단계의 테러 위험은 어떤 수준을 말하는 건가요?

기자) 호주 국가안보위원회(ANS) 설명에 따르면 이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내륙 공격 또는 공격 계획을 수립할 가능성이 50% 이상”인 단계를 말합니다. 호주 테러 위험 등급은 모두 5단계인데요. 가장 낮은 '예상되지 않는(Not expected)'부터 '가능한(possible)', '개연성 있는(probable)', '예상되는(expected)', '확실한(certain)', 이렇게 위험 수준에 따라 구분됩니다.

진행자) 호주가 전에도 개연성 있는 단계의 테러 위험 등급을 내린 적이 있습니까?

기자) 네. 호주는 2022년 11월에 ‘가능성 있는’ 단계로 낮추기 전까지 8년 동안 ‘개연성 있는’ 단계의 테러 위험 등급을 유지했었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연설에서, 이번 상향 조처는 8년 전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앨버니지 총리가 또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앨버니지 총리는 세계적으로 정치적 동기에 의한 폭력과 극단주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앨버니지 총리 이야기 다시 들어보시죠.

[녹취: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There are many things driving this global trend towards violence. Governments around the world are concerned about youth radicalisation, online radicalisation and the rise of new mixed ideologies.”

기자) 앨버니지 총리는 폭력을 향한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면서 세계 각국 정부가 청소년 급진화, 온라인 급진화, 새로운 혼합 이념(이데올로기)의 부상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또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많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이를 다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호주에서도 최근 몇 달 여러 폭력적인 공격이 발생했죠?

기자) 맞습니다. 그 가운데 일부는 극단주의가 동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례로 호주 경찰은 지난 4월 시드니의 아시리아동방교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은 종교적 극단주의에 따른 테러 공격으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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