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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신와르 등 하마스 간부 6명 기소


야히야 신와르 하마스 정치국 의장
야히야 신와르 하마스 정치국 의장

미국 법무부는 어제(3일)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기습공격에 가담했던 하마스 최고 지도부에 대한 형사기소 사실을 공표했습니다.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 정부의 무기와 정치적 지원, 자금, 그리고 (헤즈볼라로부터의) 지원으로 무장한 이들 피고들은 이스라엘을 파괴하고 민간인을 살해하려는 하마스의 목표를 지원함으로써 이같은 노력을 이끌어왔다”고 기소 요지를 밝혔습니다.

기소장에는 현재 하마스 1인자로 정치국 의장인 야히야 신와르 전 가자지구 책임자를 포함한 6명이 명시됐으며, 이들은 지난해 10월 당시 미국인 40여 명 등 1천200명을 사망케 한 공격을 조직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기소는 지난 2월에 이뤄졌지만 미국 정부는 이스마일 하니예 전 하마스 정치국 의장 체포를 위해 이를 비공개로 유지했었고, 지난 7월 하니예 의장이 암살된 뒤 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법무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제2야당인 국가통합당 베니 간츠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가자지구 남단 라파 내 이집트 접경 ‘필라델피 회랑’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점령이 인질 협상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필라델피 회랑에서의 이스라엘 군 철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에서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핵심 부분 중 하나입니다.

간츠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간츠 대표를 비롯한 국가통합당 주요 인사들이 전시내각에서 탈퇴한 이후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장을 위한 생명줄” 역할을 해온 필라델피 회랑을 점령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승리에 기여하지 않는 이는 누구든 인질 귀환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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