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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센터, ‘탈북민’ 인권 연수회…”북한 자유 위한 차세대 리더 양성”


부시센터가 최근 개최한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및 인권 옹호’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북한 인권 연수회에 행사에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비롯해 13명의 탈북민들과 북한 인권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사진 = 부시센터 X 캡처
부시센터가 최근 개최한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및 인권 옹호’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북한 인권 연수회에 행사에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비롯해 13명의 탈북민들과 북한 인권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사진 = 부시센터 X 캡처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설립한 부시센터가 탈북민들을 초청해 북한 인권 연수회를 개최했습니다. 탈북민들이 북한의 자유를 위한 차세대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센터, ‘탈북민’ 인권 연수회…”북한 자유 위한 차세대 리더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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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부시센터가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및 인권 옹호’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북한 인권 연수회를 최근 개최했습니다.

부시센터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행사에는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비롯해 13명의 탈북민들과 북한 인권 활동가들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센터는 이날 ‘행사 개최 취지’에 대한 VOA의 서면 질의에 “올해 행사는 북한인권법 제정 20주년을 앞두고 열렸다”면서 “탈북민들이 북한 주민의 인권을 옹호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고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시센터] “This year’s gathering comes ahead of the 20th anniversary of the North Korean Human Rights Act. The program was to develop and strengthen the skills of North Korean refugees to advocate for their people. The goal is to help them to become the next generation of leaders dedicated for the cause of a free North Korea.”

아울러 “탈북민들이 자유 북한을 위해 헌신하는 차세대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2004년 10월 서명한 북한인권법에 따라 미국에 온 최초의 탈북민 중 한 명으로 이번 ‘북한 인권 연수회’를 기획한 조셉 김 부시연구소 연구원도 탈북민 역량 증진을 돕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셉 김 연구원] “For me that growth means helping others. So to have a role in that program means so much to me and this is important for me on a personal level also. Throughout this workshop what we hope to do is that by equipping this young North Korean college students with knowledge and skills helped them to not only reach their potentials but also help them to become the next generation of leaders dedicated for the cause of free North Korea.”

이어 억압적인 북한 정권을 탈출해 자유세계인 미국과 한국에 정착한 많은 탈북 청년들이 지금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필요한 역량 개발에 앞장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연수를 통해 젊은 탈북 대학생들에게 지식과 기술을 제공해 그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북한의 자유를 위해 헌신하는 차세대 지도자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부시센터는 이번 연수회에 참가한 13명의 탈북민 중 상당수가 ‘2024 북한 자유 장학금’의 수혜자였다면서, 젊은 탈북민들이 연수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경험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탈북민 이현승 씨가 26일 워싱턴의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가 개최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허드슨연구소 유튜브 스크린샷
탈북민 이현승 씨가 26일 워싱턴의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가 개최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허드슨연구소 유튜브 스크린샷

미국 콜롬비아대학에서 글로벌 리더십 행정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지난해 부시센터 장학생으로 선발됐던 이현승 글로벌피스파운데이션 연구원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부시센터의 이 같은 지원이 탈북민 역량 강화에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현승 연구원] “저희에게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 북한 이슈에 관심을 갖고 손수 장학금도 수여하고…이런 모임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럽거든요.”

부시센터는 2017년부터 ‘북한 자유 장학금’을 통해 35만 달러의 장학금을 84차례에 걸쳐 탈북민 학생들에게 수여했으며, 올해 6월에도 9명의 미국 거주 탈북민 학생들에게 5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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