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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서 새 지상작전 개시... 해리스 "러와 평화협상서 우크라이나 반드시 포함돼야"


북부 이스라엘 지역에 모여 있는 이스라엘군 전차들 (자료사진)
북부 이스라엘 지역에 모여 있는 이스라엘군 전차들 (자료사진)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이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새로운 지상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방송 회견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먼저 중동 소식입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새로운 지상 작전을 시작했군요?

기자) 네. 이스라엘군은 텔레그램 채널에 146사단이 레바논 남서부에서 헤즈볼라 목표물과 기반 시설들을 겨냥해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한 작전을 시작했다고 8일 발표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0일 레바논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주로 남부와 국경 동쪽 방면에 작전을 집중해 왔습니다.

진행자) 레바논 내 지상전에 새로운 부대가 투입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군 측은 레바논 남부에서 전투 작전에 예비사단이 처음으로 동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146사단이 이미 레바논에서 지상 작전을 벌이고 있는 다른 3개 사단에 합류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이 지금 레바논에 근거를 둔 이슬람 무장 조직 헤즈볼라를 대대적으로 공격하고 있는데요. 헤즈볼라 고위 관리가 현재 상황을 언급했군요?

기자) 네. 헤즈볼라 이인자인 나임 카셈의 영상 연설이 8일 방송됐습니다. 그는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에도 조직 군사 역량이 여전히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도부와 저항군(헤즈볼라)은 치밀하게 조직돼 있다”라며 “우리는 고통스러운 타격을 극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했고, 후임 지도자로 알려진 하심 사피에딘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헤즈볼라 이인자는 지도부와 군사 지휘 체계가 괴멸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카셈은 연설에서 “모든 직위가 채워졌고, 공석으로 남은 자리가 없다”면서 “새로운 지도자 인선이 마무리되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카셈 연설을 두고 이스라엘 쪽에서 나온 반응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이스라엘군의 아비차이 아드라이 아랍어 대변인은 BBC에 연설이 “절박”하다면서, 카셈이 완고하고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헤즈볼라가 사기를 높이려고 하지만, 레바논 국민이 그런 “허세”를 어떻게 믿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 공세에 맞서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계속 공격하고 있죠?

기자) 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쪽으로 지속해서 로켓을 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시를 겨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8일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쪽에서 쏜 로켓 85발을 탐지했고, 대부분 요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가자 전쟁 1주년을 추모하는 행사가 7일 세계 곳곳에서 있었는데요.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각각 희생자들을 추모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7일) 백악관에서 유대교 랍비가 이스라엘 희생자들을 추념하는 기도를 하는 동안 촛불에 불을 붙였습니다. 랍비는 유대교 율법 학자를 말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워싱턴 관저에서 남편인 더그 엠호프 씨와 함께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석류나무를 심었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부통령 남편도 유대계죠?

기자) 네. 미국 정·부통령 배우자로서는 최초의 유대계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석류나무가 유대교에서 희망과 정의의 상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다른 추도 행사에 참여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7일)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갔습니다. 오전에는 뉴욕에서 정통파 유대교 사회 인사들을 만났고요. 오후엔 플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했는데요. 그는 “우리는 그날(2023년 10월 7일)의 악몽을 절대 잊을 수 없다”면서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10월 7일 공격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7일 관저에서 회견하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자료사진)
7일 관저에서 회견하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자료사진)

진행자) 이번에는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CBS 방송과 회견했죠?

기자) 네. 해리스 후보는 CBS 시사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의 대선 특집 방송에 나왔습니다. 팀 월즈 부통령 후보도 나온 이 회견은 지난 6일에 녹화되고 7일 밤 공개됐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회견에서 국경 안보와 우크라이나 전쟁, 총기 규제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 답했습니다.

진행자) 이날(7일) 회견에서 눈에 띄는 대목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해리스 후보는 먼저 우크라이나 문제를 두고 평화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빠지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후보가 여전히 대통령이었다면, 푸틴이 지금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평화 협상을 위해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데 있어 엄격한 조건을 내걸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 국경 문제에 관해서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3년 만에 국경 통제를 다시 강화했는데,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행한 조처를 완화한 것이 실수였냐고 사회자가 물었습니다. 이에 해리스 후보는 “우리가 제안해 온 정책들은 문제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는 것”이라며 “나와 바이든 대통령은 불법 이민 흐름을 반으로 줄였다”고 답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회견에서 총기 규제 문제를 두고 해리스 후보에게서 흥미로운 말이 나왔더군요?

기자) 네. 해리스 후보는 자신도 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해리스 후보 말을 들어보죠.

[녹취: 해리스 후보] "I have a Glock, and I've had it for quite some time. And I mean, look, Bill, my background is in law enforcement. And - so there you go. / Bill Whitaker: Have you ever fired it? / Yes. Of course I have. At a shooting range. Yes, of course I have."

기자) 네. 글록 권총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다는 건데요. 법 집행 기관이 본인 경력의 배경이라고 해리스 후보는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연방 상원의원이 되기 전에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방 검사와 법무장관을 역임했습니다. 참고로 해리스 후보가 언급한 글록은 총기를 만드는 오스트리아 회사입니다. 해리스 후보는 이어 사회자가 총을 쏴봤냐고 묻자 물론 사격장에서 해봤다고 답했습니다.

진행자) 대선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는데, 해리스 후보 이번 주 일정에 언론 회견이 많이 잡혀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7일 방송된 CBS 회견을 시작으로 8일 뉴욕에서 라디오 방송인 ‘하워드 스턴 쇼’와 회견하고요. 또 유명 TV 토크쇼인 ‘스티븐 콜베어 쇼’와 ‘더뷰(The View)’에 연이어 출연합니다. 해리스 후보는 뉴욕에서 하룻밤을 묵고, 9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갑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는 7일 한 행사에서 연설했죠?

기자) 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자신 소유 골프장에서 열린 가자 전쟁 이스라엘인 희생자 추도식에서 연설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미국 대선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는데요. 무슨 말을 했는지 들어보죠.

[녹취: 트럼프 후보] "You know, I say that November 5th will be the most important day in the history of our country. I think it will also be the most important day in the history of Israel. If you want to know the truth, I believe that, I think you believe that too."

기자) 네. “11월 5일 선거가 미국과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며 “진실을 알고 싶다면 나와 여러분도 그렇게 믿을 거로 생각한다”고 트럼프 후보는 말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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