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 뒤 첫 회담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어제(7일)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선이 확정된 지난 6일부터 70명가량의 세계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는 아직 없었지만 “난 우리가 대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도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에게 회담을 제안해올 경우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울러 “관계를 회복하고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시키려는 그의 열망은 적어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이 발언이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러시아의 “공식 반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지난 6일 당선이 확정된 직후 서방국 지도자들은 물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온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관련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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