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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외교위원장 “북러, 미국 이익 훼손 위해 협력”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의 전투 개시를 공식 확인한 가운데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북러 군사협력을 비판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강력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장 “북러, 미국 이익 훼손 위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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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14일 “러시아에 군대를 파병한 북한은 ‘부정한 동맹’이 미국의 이익을 훼손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음을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고”고 밝혔습니다.

[매콜 위원장] "North Korea sending troops to Russia further proves the unholy alliance is working together to undermine U.S. interests.”

매콜 위원장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전장에 투입된 것이 공식 확인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나약함은 이들 정권을 대담하게 만들어 자유 세계에 대한 공격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종류의 공세는 미국과 동맹국이 힘을 보여줄 때만 억제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콜 위원장] “The Biden-Harris administration's weakness has emboldened these regimes — escalating their attacks on the free world. This kind of aggression will only be deterred when America and its allies show strength."

앞서 매콜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파병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에 있다는 보도들은 북한, 러시아, 이란을 포함한 미국의 적들 간의 부정한 동맹의 사악한 본질을 더욱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는 매콜 위원장이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 백악관에 논평을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장관은 13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 군이 전장에 투입돼 이제 말 그대로 전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요구되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달 30일 북한군 파병을 주제로 열린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북한군 파병 사실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날 관련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도 같은 논리로 미국과 서방 나라들을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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