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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북한 대사 만나 ‘북한군 파병’ 항의 …”뻔뻔한 안보리 결의 위반”


라트비아 외무부 웹사이트 캡처.
라트비아 외무부 웹사이트 캡처.

러시아와 인접한 발트 3국의 일원인 라트비아가 북한 측에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과 북한군 파병에 대한 규탄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라트비아 외무부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일제 루세 스웨덴주재 라트비아 대사가 지난 25일 주라트비아 대사를 겸임하고 있는 리원국 스웨덴주재 북한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적 관계 강화를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자료] “At the meeting, the Ambassador of the DPRK was delivered a demarche condemning the increasing military ties between the DPRK and Russia. The Latvian side expressed unequivocal condemnation of the decision to send DPRK troops to support Russia in its illegal war of aggression against Ukraine. It was underlined that deepening of military cooperation and arms transfers between the DPRK and Russia are in a flagrant violation of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namely, resolutions 1718 (2006), 1874 (2009), and 2270 (2016), as well as of the fundamental principles of the UN Charter.”

이어 “라트비아 측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 침략전쟁을 지원하기 위한 북한군 파병 결정에 대해 분명한 규탄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북러 군사협력 심화와 무기 이전은 1718, 1874, 2270호 등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와 유엔 헌장의 기본 원칙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트비아 외무부는 러시아와 그 대리인들은 최근 우크라이나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하고 우크라이나의 지지자들을 위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러시아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긴장 격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동들이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지원하려는 라트비아와 전 세계의 뜻을 같이 하는 국가들의 확고한 결의를 결코 흔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라트비아 대통령도 지난 28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적 군사 협력을 규탄했습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각종 도발 행위를 규탄하고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북한군 파병과 북러 군사협력이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데 강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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