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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주한미군 태세 변화 없어…NCG 연기, 한국 상황 고려한 조치”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

한국의 계엄 사태와 관련해 주한미군 태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미국 국방부가 강조했습니다. 이번 주 워싱턴에서 개최 예정이던 미한 핵협의그룹 회의를 연기한 것은 한국 내 상황을 고려한 신중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 “주한미군 태세 변화 없어…NCG 연기, 한국 상황 고려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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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5일 한국 내 상황과 관련해 “주한미군 태세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라이더 대변인] “No change in force posture and we're obviously doing due diligence in terms of accountability and things like that, but I'm not aware of any significant impact operationally or physically, safety wise on any U.S. forces in in South Korea. Of course, we are in contact with our ROK counterparts, the Ministry of Defense.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계엄 사태와 관련해 주한미군 병력이 여전히 이동 제한 조치를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주한미군에게 작전이나 물리적, 안전 측면에서 중대한 영향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와 연락 취해”

또한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국방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한 양국이 4일부터 5일 워싱턴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4차 미한 핵협의그룹(NCG) 회의가 연기된 데 대해서는 “일정 변경과 관련해 제공할 업데이트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녹취:라이더 대변인] “I don't have any updates to provide in terms of rescheduling, just given the events in ROK, it was deemed a prudent measure and we'll keep you updated in terms of a new date when that's rescheduled.”

그러면서 NCG 회의 연기는 “한국 내 상황을 고려할 때 신중한 조치로 판단됐다”며 “새로운 일정이 정해지면 다시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는 7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라이더 대변인] “Secretary Austin will travel to Tokyo, Japan for a multitask visit. This trip marks his 13th visit to the Indo Pacific as Secretary of Defense and comes as the department continues its historic efforts to bolster our partnerships and alliances and advance a shared vision of peace, security and prosperity in the region.”

라이더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국방장관으로서 오스틴 장관의 13번째 인도태평양 방문”이라며 “이는 국방부가 파트너십과 동맹을 강화하고 역내 평화, 안보, 번영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발전시키기 위한 역사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5일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관련 계획을 보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이날 두 명의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이 가운데 한 명의 관리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후폭풍으로 지금은 적절한 방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3일 오후 10시20분경 긴급 담화에서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 국회가 4일 새벽 1시경 재적 의원 300명 중 재석 190명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자 이를 해제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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