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 당국이 9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47대를 격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모스코바 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9일) 사회관계망을 통해 올린 글에서 "로스토프 지역에서 41대, 볼고그라드에서 3대, 쿠르스크에서 2대, 벨고로드에서 1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스토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군의 중심 지역입니다.
바실리 골루베프 로스토프 주지사는 이날(9일) 사회관계망에 글을 올려 "구조대원이 부상을 당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로만 스타로보이트 주지사도 사회관계망을 통해 올린 글에서 도시에 있는 의료원이 이번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면서도 "모든 사람이 살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를 향해 무인기를 통한 거센 공격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에 있는 민간인 거주 아파트 건물에 대한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공격 이후 서방에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 능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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