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어제(2일)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전 국회의장과 통화하며 베네수엘라 ‘과도정부’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블링컨 장관이 후안 과이도 임시 대통령과 통화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한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복원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이 평화롭고 민주적인 정권교체를 위한 다자적 압력을 높이기 위해 유럽연합(EU), 리마그룹, 미주기구(OAS), 국제교섭그룹(ICG)을 포함해 생각이 같은 동맹국들과 협력하는 미국의 노력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과이도 전 국회의장은 또 “약 550만 명의 베네수엘라인이 고국을 탈출하도록 내몰고 있는 긴급한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베네수엘라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줄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과이도 전 국회의장도 이날 아르헨티나 방송에 출연해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제 동맹의 일환으로” 블링컨 장관과 마크 가노 캐나다 외교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과이도 전 국회의장은 2019년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 승리 무효와 함께 자신이 과도정부의 ‘임시대통령’임을 선언했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그를 베네수엘라 수반으로 인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