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주재 15개 대사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 대표가 아프간 무장 정파 탈레반 세력에 군사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프간 외교사절단과 나토는 19일 공동 성명에서 "탈레반이 영원히 무기를 내려놓고 전 세계에 평화 절차에 대한 약속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탈레반이 지역 학교와 언론사 등을 폐쇄하려 했다며 인권 침해를 규탄했습니다.
외교사절단에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나토, 프랑스, 독일, 영국, 한국, 일본, 캐나다, 호주, 체코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성명은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이 지난 주말 카타르에서 평화협상을 진행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실질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다음 주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군은 이날 정부군과의 교전을 벌인 이후 카불 남서부 우르즈간주의 데 라우드 지역을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프간 군 당국은 북부 사만간 지역에서 정부군이 다라 에 소프 발라 지역 탈환에 성공했으며 탈레반 대원 2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압둘라 압둘라 국가화해 최고위원회 의장은 19일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이 분쟁 종식을 위한 정치적 해결에 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