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무장관들에게 남중국해 행동수칙 작성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9일 아세안 10개 회원국 외무장관들과 함께한 화상회의에서 중국이 영유권 주장을 하는 남중국해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세안을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언급하는 동시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의료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중국이 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규칙을 신속히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중국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행동 수칙을 빨리 제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전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7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을 완전히 불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두 척의 항공모함을 동원해 이 지역 해역에서 군사 훈련을 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이 지역의 영토 분쟁은 관련 국가들 사이에서만 해결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미국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