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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얀마 쿠데타 관련 11명 추가 제재"


22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열린 쿠데타 반대 시위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머리에 부상을 입은 동료를 대피시키고 있다.
22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열린 쿠데타 반대 시위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머리에 부상을 입은 동료를 대피시키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관련해 오늘(22일) 추가 제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이날 EU 외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쿠데타와 시위대에 대한 탄압에 연루된 미얀마 인사 11명에 대해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 외무장관은 오늘 회의에서 제재안을 확정하고 제재 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EU의 이번 제재는 미얀마 군부를 위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미얀마 기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광산업, 요식업과 호텔, 통신업, 금융업 등 미얀마 경제 전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얀마경제홀딩스(MEHL)’, ‘미얀마경제기업(MEC)’ 등 군부 유착 재벌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들 미얀마 기업을 ‘블랙리스트’, 수출 규제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역할을 다시 모색하고 있습니다.

비비안 발라크뤼시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이를 위해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를 22일 방문하고, 이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아세안 일부 회원국을 최근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한편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미얀마 보안군의 발포로 어제(21일)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의회’는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적어도

25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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