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경쟁사가 아닌 자사 스마트폰에 자체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화웨이는 어제(10일) '훙멍' OS가 구글 안드로이드의 대안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베타 버전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구글 제품 사용이 차단돼도 화웨이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기업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 OS와 호환되는 앱이 최대 9만6천개에 달한다며, 사용 가능한 환경이 이미 갖춰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웨이의 이번 발표는 미국의 규제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오는 15일부터 한국의 삼성과 SK, 타이완 등에서 스마트폰용 칩을 조달받지 못하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