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유혈 사태와 관련해 군부와 연계된 현지 기업 2곳을추가 제재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25일 미얀마 군부 소유의 미얀마경제지주사(MEHL)와 미얀마경제공사(MEC)를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이들 기업의 미국 내 재산은 동결됩니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가 “민주적으로 선출된 버마 정부를 전복하고 국민에 대해 지속적인 탄압을 자행하는 군부의 경제적 재원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무역, 천연자원, 주류, 담배 등 미얀마 경제의 특정 부문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군부는 미얀마 경제에서 특권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이런 회사를 통해 국가 경제의 상당 부분을 통제하고 있다고 재무부는 지적했습니다.
유럽연합(EU)도 미얀마경제지주사(MEHL)와 미얀마경제공사(MEC) 등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예치된 미얀마 중앙은행 명의의 10억 달러를 동결한 바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도 이달 초 미얀마 국방부와 내무부 등 4곳을 수출규제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렸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