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지난주 발생한 중학교 역사 교사 참수 사건과 관련해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어제(19일) 증오 발언이 오가는 소셜미디어를 규제하고 이슬람단체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르마냉 장관은 교사 참수 사건 발생 이후 80건의 온라인 증오 발언을 조사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또 정부 차원에서 51개 이슬람 연관 단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일부 단체의 해산을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르마냉 장관은 그러면서 “공화국의 적들에게 단 1분도 여지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학교 역사 교사인 사뮈엘 파티 씨는 수업시간에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기 위해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소재로 한 풍자만화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 이후 지난 16일 이슬람 극단주의자로부터 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파리의 학교 인근 거리에서 파티 씨가 참수된 채 발견되자 프랑스 국민은 크게 분노했으며, 18일 프랑스 전역에서는 극단주의를 비판하고 표현의 자유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편, 내일(21일) 프랑스에서는 파티 씨를 추모하는 국가 추도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