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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연합군, 흑해서 연례훈련 실시


미군 해병대가 지난 2018년 6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나토 합동 군사훈련에 참가했다.
미군 해병대가 지난 2018년 6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나토 합동 군사훈련에 참가했다.

최근 흑해 지역에서 러시아의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연합군이 20일, 흑해에서 연례 합동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주관하는 이번 ‘시브리즈2020(Sea Breeze 2020)’ 훈련에는 미군 400명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와 불가리아, 조지아, 노르웨이, 스페인, 루마니아, 터키 등 8개국에서 2천여 명의 병력이 참여합니다.

27일까지 1주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훈련을 위해 미국에서는 미 해군 구축함 ‘포터’가 19일 흑해에 진입했습니다.

미 해군은 20일 성명을 통해 “이번 훈련은 해상 차단과 방공, 대잠수함, 수색과 구조작전 등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흑해 지역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지난 17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 흑해 함대가 3천 명의 병력과 군함, 전투기를 동원해 전투준비태세 점검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흑해 함대는 성명에서 “훈련 중 승조원들은 전투를 위한 긴급 준비 태세를 갖췄으며 적의 타격에서 주요 병력을 철수시키는 연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018년 러시아가 흑해 케르치 해협에서 우크라이나 함정에 사격을 개시하고 선원을 나포하면서 흑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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