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예멘 후티 드론 10대 격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7일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용 드론 10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방송은 이날 현지 연합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후티 반군의 공격용 드론 중 5대가 사우디를 향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군 측은 이번 공격이 “민간 시설”을 겨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사우디 남부 지역 자잔과 하미스 무샤이트를 향한 후티 반군의 드론 7대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최근 남부지역을 겨냥해 사우디에 대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2대 도시 제다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저장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앞서 2일 만수르 알사디 등 후티 반군 지도자 2명에 대해 추가 제재를 단행하고, 이들이 이란으로부터 무기를 확보하고 공격을 준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지난달 말 후티 관계자들과 만나 공격을 중단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휴전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